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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8 / 오늘 9
2003/12/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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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해 놓은 Thalys (암스테르담에서 파리 북역까지 가는 고속전철 이름,
TGV의 다음세대 고속전철이라고 한다.) 의 출발시간은 로테르담에서 7시
55분... 여유 있게 7시 조금 전에 나가면 되겠군... 하는 생각에 7시 조금 전에
호텔을 나섰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시간에 표를 파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었다.

기차표 자동판매기는 네덜란드어로만 되어 있어서 사용한 적도
없고 할 줄도 모르는데... 하고 자세히 보니 영어가 나오는 터치스크린
최신 신형 티켓 판매기가 있다. 안심을 하고 로테르담 행 표를 한장
선택하고 결재를 선택하는 분명히 마스타 카드가 된다고 했는데, 내 카드가
잘못된 거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런.. 대강 표 사는 순서는 알았으니 동전을 사용하는 원래 자판기에서
선택 버튼을 누르고 주머니를 찾아보니.... 동전이 모자랐다.

이런... 여긴 편의점도 없고 동전 바꿀만한데도 없는데
앵벌이를 해야 하나, 로테르담까지 가려는데 2유로만 주세요.. 하고 구걸을
해야 하나 망설이다가... 기차가 오길래 그냥 무임승차했다.

IMG_0541.jpg


로테르담에는 저렇게 사람이 거의 없고, 시간이 되어 내 자리를 찾아서
앉아 기차가 출발하길 기다렸다.

기차가 도착하여 파리에 한 발을 내딛는 첫 느낌은... 아 따뜻해...
차갑고 센 네덜란드의 바람보다 훨씬 따뜻하고 무언가 다른 기분이 느껴졌다.


한참을 헤매다가 먼저 행선지로 잡은 것은 노트르담 성당...
IMG_0543.jpg

들어가는 줄을 찾다가 보니 한참 시간이 걸릴 것 같은 예감에 그냥 그 앞을
서성이다가 다음 행선지로 향하기로 마음 먹었다. 흐린 날씨에도 사람은
어딜가나 많다.
IMG_0545.jpg

역시 어딜가나 뻔뻔스럽게 셀프샷 한방
IMG_0548.jpg


다음 목적지로 향하다가 오르세이 박물관 역에서 반대편 쪽을 바라보며
한 방...
IMG_0549.jpg


에펠탑 역에 내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따라가다 보니... 말로만 듣던
그림에서만 보던 에펠탑이 나무 사이로 보였다.
IMG_0550.jpg


10.2 유로를 주고 제일 꼭대기까지 가는 티켓을 한장 사러 기다리는데 한참,
2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또 꼭대기 까지 가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한참.. 이렇게 한참동안 줄 서서 기다리다가 ... 드디어 에펠탑 꼭대기에 올라
왔다.

멀리 보이는 세느강을 중심으로 (아마 세느강은 파리를 동서로 나눈다지..)
보이는 파리 시내..
IMG_0551.jpg


에펠탑 바로 앞쪽에 있는 건물 (이름이 뭐였더라..) 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길과 건물들...
IMG_0552.jpg


에펠탑에서 서울까지는 8991km 라고 한다. 꽤 멀리까지 온 셈이다.
IMG_0553.jpg


역시 에펠탑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저 멀리 보이는게 개선문인가...
IMG_0554.jpg


에펠탑에서 내려와 반대편에서 윗쪽을 보며 한방..
IMG_0555.jpg


한참을 줄서서 올라갔다가 또 내려올때도 한참 줄서서 꽤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뻔뻔스럽게 또 한 방...
IMG_0557.jpg


다음 행선지는 개선문, 지하철 역은 개선문 역이 아니라 개선문을 중심으로
길들이 별처럼 뻗어나간다고 해서 Etoile, 그리고 샤를 드 골 이름을 따서
Charles de Gaulle Etoile 역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하면 '이순신 별' 역이나
'박정희 별' 정도 되겠지.. ㅋㅋ
IMG_0559.jpg


개선문은 사진에서와 같이 반쪽을 가리고 공사중이었다. 역시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만들고 있었다.

또 뻔뻔샷 한 방...
IMG_0562.jpg


개선문에서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를 주욱 내려 왔다. 도로 폭은 우리나라
강남 대로 정도 될 듯 싶은데 폭의 반 이상이 인도라서 탁 트인 느낌이다.
그래두 많은 사람들, 유행의 첨단이라고 하던데로 (맞나?) 각종 유명 상표의
전시장들.. 그리고 Benz, Toyota, Renault 등의 자동차 전시장도 모여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토요타 전시장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르노 전시장
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입구에서 마치 나이트 물관리 하듯이 입장객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와 건물 전체가 루이 비똥 가방이다..
IMG_0563.jpg

샹젤리제 거리엔 역시 파리 셍제르망의 팬 샵이 있었다. 여기가 호나우딩요가
있던 팀이던가?.. 근데 지금 유명한 선수는 누가 있더라...
IMG_0564.jpg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그런지 거리 곳곳엔 저렇게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자리하고 있었다.
IMG_0565.jpg


샹젤리제 거리의 끝에 있는 표지판..
IMG_0566.jpg


그리고 계속해서 콩코드 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몽따뉴 길이다.
IMG_0567.jpg


시간이 되니 저렇게 가로수에 장식한 전구에 불이 들어온다.
IMG_0568.jpg


콩코드 광장에 서 있는 탑에 도착하였다. 광장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차도가
많다.
IMG_0570.jpg


콩코드 광장의 탑에서 걸어온 길 쪽을 보았다. 저 멀리 보이는 개선문에서부터
여기까지 걸어온 셈이다. (... 카메라가 더 좋았었으면...)
IMG_0572.jpg


한 걸음 더 물러서서 탑 뒤로 보이는 샹젤리제 거리, 그리고 개선문..(약간 흔들렸다.)
IMG_0574.jpg


더 걷다 보니 루브르 박물관 앞 마당에 이르렀다. 루브르 박물관은 다 구경하려면
며칠은 걸릴 것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들어갈 엄두는 내지 않았다.
피라미드 모양의 조형물 안으로 들어가면 표를 살 수 있는 것 같았는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하는데도 사람들은 한참 줄서 있었다.
IMG_0575.jpg


비와서 모자 뒤집어 쓴 채로 또 한 방 ... 그리고 피라미드 옆으로 보이는 박물관
(실제 건물의 길이는 사진에 보이는 부분의 5배정도는 될 듯 싶었다.)
IMG_0578.jpg

IMG_0580.jpg


루브르 박물관에서부터 비가 왔기 때문에 우산을 쓰고, 한참을 걷다 보니 퐁네프
다리를 만나고 다리를 건너서 또 한참 걷다 보니 노트르담 성당이 나왔다.

기차 시간은 약 한시간 여가 남았지만, 비도 오기 시작하고, 너무 많이 걸어 도저히
다른 곳을 갈 엄두가 나지 않아 파리 북역으로 지하철을 탔다.

기차시간을 기다리다가 까페에서 마신 카페더블 (아마도 에스프레소를 일반 커피
양만큼 먹어서 그런이름인것 같다는 생각이 나중에 들었다.) 때문인지, 몸은 무척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별로 없는 밤 기차에서는 잠이 오지 않았다.

기차 차창에 비친 모습 한 컷..
IMG_0581.jpg


델프트의 호텔에 다시 도착하니 열 한 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 모처럼 푹 잠이 들
수 있었다.

짧은 파리에서의 기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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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2003/12/16 17:15 | EDIT | REPLY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꿈꾸는나비
2003/12/17 13:03 | EDIT | REPLY
니 홈피는 인터페이스(?)가 익숙치 않아서
들어오면 맨날 헤매게 된다.
게다 코멘트 올리는 것도 왜 이케 어렵냐? --;
어제두 코멘트 올리려다 날렸당..

암튼 부럽수다~ 유럽 가고파라~
akjung
2003/12/17 16:21 | EDIT | REPLY
다음편은 없을텐데..
다음주말엔 집에 오걸랑요...
hh
2004/01/02 07:49 | EDIT | REPLY
사진이 엉망이요....ㅋㅋ...나 갔던 10년전이나 하나도 달라진게 없어보이오...
ㅎㅇㅎㅇ
2019/06/09 10:46 | EDIT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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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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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트호벤은 가까운 줄 알았는데 차로 이곳에서 약 한시간 반 정도 거리였다.
그것도 돌아올 때 (밤 열두시 넘어 교통상황 원활일때) 얘기고, 약간의 막힘을
감안하면 두 시간여 거리에 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퇴근 후 아인트호벤으로
향해서 도착한 시간은 8시가 조금 넘었다. 경기는 8시 45분 부터 시작 예정이었다.

차를 얻어타고 간 이곳 엔지니어는 페예노르트의 팬이라고 했다. 송종국은
요즘 쫌 부진한거 같다고 했더니, 송종국은 아직 어리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페예노르트가 부진한건 세대교체를 위해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만들고
있기때문이다. 이건 아약스도 마찬가지다. 2~3년 정도 성장하면 훌륭하게
될 것이다. 송종국이 깊숙히 빠르게 들어가 크로스 올리는건 상당히 인상적이고
잘하고 있다. ... 라고 말해 날 부끄럽게했다.

하긴 국내 신문에서는 조금만 부진한 것 같으면 큰일나는 것처럼 몰고
가는 경향이 있긴 하다. 팬의 입장에서 정말로 팀을 관심있게 분석하는 그들의
축구에 대한 열광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PSV의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의 바깥쪽 벽에 있는 선수들의 얼굴이다.

IMG_0505.jpg

오타가 아니라 네덜란드어로 써 있어서 그런거겠지...
IMG_0506.jpg

팬샵에서 박지성이 그려진 숄을 하나 샀다 15유로 정도 됐으니 약 2만원 가까이
되는 셈이다.
IMG_0507.jpg


경기장으로 향하는 입구다. 들어갈 때는 가방 검사를 공항에서보다 더 철저히 하는
것 같았다. 게다가 우리나라 지하철 역 개찰구 같은 곳을 지나면서 입장권 검사를
철저히 하는 모습이었다.
IMG_0508.jpg


우와... 우리 일행이 위치한 곳은 앞에서부터 다섯 번쨰 줄, 선수들이 입장하는
쪽이었다. 앞쪽에 보이는 벤치는 데포르티보의 벤치..
가기 전에 날씨가 추울테니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라는 말을 듣고 긴장했지만
경기장은 그다지 춥지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응원 열기도 있었겠지만,
어디선가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아 천장을 보니 경기장 천장에 수많은
열선이 빛나고 있었다. 물론 조명의 열도 만만치 않았겠지만...

IMG_0509.jpg


자리마다 저런 깃발을 하나씩 놓아서 경기 시작 전에 관중들이 흔들면서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은 책자는 오늘 경기 - 챔피언스 리그 - 에 대한 안내문이다.
물론 네덜란드어로 되어 있어 하나도 알아볼 수 없었다.
IMG_0511.jpg


PSV선수들이 입장하고 한줄로 주욱 줄서 있다. 오늘은 박지성과 이영표가 같이
선발 출장이다.
IMG_0513.jpg

IMG_0514.jpg


반대편 벤치에 등을 보이고 있는 사람은... 히딩크 감독이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보다니...

IMG_0515.jpg

IMG_0516.jpg


전반전이 끝나고 선수들이 퇴장하고 있다. 경기는 전반전에 PSV가 한 골을 넣어 1:0
으로 앞서고 있었다.

IMG_0517.jpg

IMG_0518.jpg



후반전은 경기장 상단에 있는 비즈니스 룸에서 운좋게 관전할 수 있었다. 경기장의
위쪽은 필립스사와 관계가 있는 회사들의 공간이 있어서 일반 관람석 처럼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고, 한쪽에 마련된 바에서 간단한 주류나 음료를 마시며 얘기할 수
있는 곳이었다. 아쉽게도 막상 올라와 보니 PSV의 골문쪽 코너 위쪽이었다.
마치 TV중계를 보는 것 같이 한 눈에 경기장 전체가 눈에 들어왔다.
IMG_0519.jpg


이곳에 올라오는 도중에 시간이 흘러 PSV가 한 골을 더 넣어 2:0 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전반전에 다소 버벅대는 플레이를 했던 박지성이 교체되어 있었다.
전반전에 박지성의 실수가 나올때마다 관중석에서 나오던 관중들의 야유는
약간 민망할 정도였다.

후반전은 데포르티보가 프리킥을 골로 연결시켜 2:1로 추격을 했고, PSV의 공격이
오른쪽 측면을 주로 이용하여 진행되었다. 우리의 이영표는 왼쪽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하프라인 넘어 깊숙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갑작스런 데포르티보의
역습이 PSV의 오른쪽 공간으로 침투하였고, 이영표는 깊숙히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가운데로 들어오던 공격수의 역습을 막지 못하여 한 골 더 허용... 스코어는 2:2가
되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려면 PSV는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었기 때문에
후반 Injury Time 에 한골을 더 추가하여 3:2로 경기는 이겼지만, 선수들이나 관중들이나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경기 관람을 마치고 , 리셉션장에서 같이 갔던 엔지니어들과 한컷...
IMG_0522.jpg


리셉션장에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하게 서 있었고, 대개는 경기를
마친 감독이나 선수등등이 올라와서 손님(?)을 맞는다고 한다.
시간도 늦어 돌아오려고 위쪽 좋은 자리로 오게 해 준 이곳의 General Manager 에게
인사를 하니 히딩크를 소개시켜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헉..

아니야 다음에 하면 되지 머.. 하고 얘기하고 돌아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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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jung
2003/12/13 07:40 | EDIT | REPLY
아주 어렸을적, 겉장의 그림이 근사한 동화책을
펼쳐볼때의 그런 설레임으로 보면서 내려갔네...
우아~정말 멋져써..사진과 경기장의 모습도 멋졌지만
돼지가 이렇게 써준거 더 멋져써..
얼마나 좋아하구, 신나했을까...
주말에 빠리 다녀와서두 이렇게 멋지게 한편 올려줘~
꿈꾸는나비
2003/12/17 13:06 | EDIT | REPLY
자리 디따 좋은데 잡았나부다...
hh
2004/01/02 07:53 | EDIT | REPLY
뭐야 아저씨...축구 좋아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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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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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델프트 역 앞에는 수많은 자전거들이 마치 개미떼처럼 쌓여 있다.
이 작은 도시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전거를 타고 속도를 내서 지나다니기 때문에
차조심 하듯이 언제나 자전거를 조심해야 한다. 만약 똑같이 길을 지나가다 보면
자동차가 자전거 때문에 잠시 기다려 주기도 하고, 지나는 사람들은 자전거도
피하고 자동차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생각하면 자전거가 무조건 우선인
것이다.
IMG_0451.jpg

다시 찾은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여러 개의 노점이 있는 건 봤지만 광장의 한 가운데 무언가 이상한 게
있는 듯 했다.
IMG_0452.jpg
역시 변함없이 어디서 왔는지 많은 비둘기들과 먹이를 주는 사람들...
IMG_0453.jpg

이럴 수가 ... 광장의 한 가운데 있던것은 ... 스케이트 장이었다. 세상에
저기에 스케이트장을 만들고 스케이트 탈 생각을 하다니..
IMG_0455.jpg

스케이트장 바로 옆에는 이렇게 사람들이 지나고 있었던 것이다.
IMG_0457.jpg

크리스마스여서 그런지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이 많이 보이고
(물론 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안쪽은 스케이트장..)
IMG_0461.jpg

많은 사람들에 밀려서 다니다 보니, 충분히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길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한 컷...
IMG_0459_.jpg

델프트의 주말 오후는 추운 날씨에도 언제나 따뜻해 보이는 교회와 흔하고
그래서 익숙한 교회의 풍경도 봄이나 다름없다.
IMG_0462.jpg

시내에는 장이 서 있고 하나밖에 없는 생선가게도 활력이 넘친다.
IMG_0464.jpg
IMG_0465.jpg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사람을 기다리다가 배도 출출한 김에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자튀김 가게에서 감자튀김 한 봉지(?)와 소스는 이곳
사람들 대부분 먹는 마요네즈를 주문했다. 물론 마요네즈도 공짜가 아니라
돈주고 사야 하는거다. 대강 계산해 보니 3~400원 정도는 되는것 같다.
이건 맥도날드나 KFC같은데에도 마찬가지다. 꽁짜로 달라는 만큼 주는
우리나라는 엄청 인심이 좋은거다. ㅋㅋㅋㅋ
IMG_0466.jpg
IMG_0467.jpg


그리고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와서...
이게 뭘까..??

IMG_0471.jpg


이렇게 이 나라에서의 주말은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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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jung
2003/12/10 17:29 | EDIT | REPLY
쩌기쩌기 위에 있는 사진말야,,
우아~ 영계 유학생 가터....ㅎㅎㅎ
어여 와~ 보구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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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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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 온것도 벌써 세 번째,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반가움과
외로움의 느낌이 너무나 생생하게 다시 살아나는 묘한 기분으로 다시 이곳에
도착했다.
IMG_0422.jpg

사실 호텔이라고는 하지만 이곳의 호텔들은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큰 현대식 건물이
아니라 그냥 보통 집을 개조해서 조그만 방을 여러개 만든것이라고나 할까,
어쨌거나 이렇게 좁고 가파른 계단을 두개 올라오면 이곳이 바로 내가 머물 곳..
IMG_0424.jpg

좁고 높은 집의 지붕쪽에 방이 있다고 생각하면 의자 쪽에서 천정으로 올라가는
선이 직선이 아니라 기울어져 있음을 알수 있다.
IMG_0441.jpg

좋은 날씨에 저 위 잔디밭에는 이곳 TU Delft - 델프트 공대 의 학생들이 우리나라 처럼
모여 앉아서 햇볕을 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바람불고 추운 날씨에
여덟시 다 되서도 컴컴한 겨울이라서 사람하나 안 보인다. 저 도서관은
다시보아도 정말 멋진 건물이다.
IMG_0447.jpg

역시 아침에 호텔 방의 창문을 통해서 본 바깥 모습, 여덟시가 거의 되었는데두
이렇게 컴컴하다. 저기 가운데 흰줄은 기차가 지나가는 흔적...
IMG_04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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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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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또디..

너무나 마음에 드는, 때로는 통쾌하고 기발한 웃음과 때로는 마치 홍상수의 영화처럼 가슴을 후벼 파는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는 작가 (굿모닝 에프엠의 일하며 상담하는 직장인 컬럼가와는 동명이인이겠지?) 는 어이없게도 주인공 이팔육과 똑같이 생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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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군
2003/12/09 03:49 | EDIT | REPLY
정연식은 이팔육과 달리 약간 마른편이죠. 이팔육이야 사실 안경만 바꿔쓰면 여기 쥔장이랑 더 닮은 것 같쏘!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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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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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십여년 전 이야기...

대학 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여유있는 척 하던 초조한 날들이 끝나고, 발표 당일 새벽부터 확인한 결과를 다시 확인해보고 싶은 심정에 아침 일찍 그 먼 학교로 출발했다.

지금은 없어진 운동장의 한쪽에 서 있던 게시판의 내 이름을 긴 머리를 휘날리면 몇번씩 보고 또 보면서 신기해 한 후 집으로 돌아 오던 길은 얼마나 가벼웠는지..

일부러 종로 삼가 정도에 내려서, 지금은 없어진 신나라 레코드가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집어 든 것은 히호가 녹음해준 테입으로만 듣던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의 EMI 라이센스 LP 였다. 그 즈음 금지곡으로 묶였던 음반들이 계몽사EMI이름으로 촌스럽게 LP 자켓의 아랫부분에 빨강검정빨강 줄을 그은채 팔고 있었다. 합격하면 먼저 페퍼상사 앨범을 사야지.. 라는 너무나 소박했던 바램을 실천한거지...

애비로드 앨범은 고등학교 때 누군가한테 생일 선물로 받았었던 것 같은데, 마치 토익시험의 삽화 같은 앨범 사진 (이런 사진이 자켓으로 쓰인 비틀즈앨범은 없었던 것 같은데..) 에 뒷면의 숨막히듯 이어지는 트랙들에 반해 가장 많이 들었던 앨범이었다.
애비로드 앨범의 사진에 해당하는 길은 여행객들의 단골코스라고 한다. http:://www.abbeyroad.com 에 보면 그 길의 풍경이 24시간동안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영국은 RHD라서 차들이 왼쪽차선으로 다니지..)

후에 거의 모든 앨범을 씨디로 다시 모으고, 수백번은 다시 들었어도, 그 때 집에 들고 오던 페퍼상사의 앨범과 제일 오랫동안 플레이어에 걸려 있었을 듯한 애비로드의 느낌은 재현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게다가 우연히 본 비틀즈의 공인 전기 에 대한 기사를 읽으니 새록새록 예전 기억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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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2003/10/23 12:44 | EDIT | REPLY
근데 요즘은 그 거친 사운드 다시 듣지 않게 된다. 맨질 맨질 말랑말랑 한것만 자꾸 찾게 되는건 입맛뿐만이 아닌걸.....
2003/10/23 17:17 | EDIT | REPLY
그래두 거의 중독된게 있어서 그런지 가끔 무쟈게 땡길때가 이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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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1 17:46
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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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금지.jpg

즐거운 하루!

하루에 한 번씩 아침에 보면서 자기 최면 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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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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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았던 주말의 영화 예고 스포일러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영화 제목이 어디에선가 익숙한 것 같아서 출근길에 내내 생각하다가 일과 전에 얼른 찾아보았다. 역시나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에서 나온 구절이었네..



- 네가 무척 좋아, 미도리
- 얼마만큼 좋아요?
- 봄철의 곰만큼 좋아
- 봄철의 곰?
- 그게 뭐예요, 봄철의 곰이라니?
- 봄날의 들판을 네가 혼자 걷고 있었더니 말이야,
저쪽에서 비로드같이 털이 보들보들하고
눈이 동글동글한 귀여운 새끼곰이 이쪽으로 다가오는거야
그리곤 너한테 이렇게 말하지

'안녕, 아가씨, 나랑 뒹굴기 안 할래요' 하고 말이야

그리곤 너랑 새끼곰이 서로 꼭 껴안고
클로버가 무성하게 돋은 비스듬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하루종일 노는거야

어때, 근사하지?

- 정말 근사해요
- 그만큼 네가 좋아
- 최고!

무라카미 하루키 - 노르웨이의 숲 -



정말 하루키의 상상력은 참 기발하지?
영화는 원래 다른 제목이었는데 저작권 논란 때문에 이 제목으로 바꿨다고 한다.
(중앙일보기사)

영화 홈페이지나 보도자료들을 보면 하루키에 관한 내용은 없더군.. 이상하지?
그런데 재미있는 건 씨네 21 (로그인 필요) 에서는 이 영화주인공과 하루키 신작소설의 주인공과 비슷하느니 하는 기사를 찾았지.. ㅋㅋ
영화는 글쎄? 배두나가 나와서 흥행성공한 영화가 있었던가? ... 긁적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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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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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여기저기 떠돌다 보니 실제로 페이지를 만들어 놓고도 내가 잘 몰랐던 블로그의 개념을 잡고 나니깐 이 툴이 더 재미있게 생각되어 졌다. (사실 아직도 좀 어색하긴 하지만..) 기존의 nucleus 로 되어 있는 페이지를 가장 강력한 툴이라고들 하는 movable type 로 바꾸어 보았다. 주로 hochan.net 등에서 무버블 타입 설치에 관한 내용을 많이 참조했으며, 블로그의 핵심적 기능인 트랙백 기능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서말한 hochan.net 의 트랙백 초보자 가이드등의 문서를 참조로 하였다. (흑.. 링크 걸어놓으니깐 자동으로 트랙백 핑이 가네..)

최근에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블로그 서비스는 블로그 본연의 기능 보다는 쉽게 만들 수 있는 개인 홈페이지 또는 일기장 정도의 기능(이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이라고 하면, 트랙백 기능으로 여기저기 링크를 떠돌아 다니게 되는 혹은 rss 파일을 모아서 뉴스그룹을 읽듯이 구독할수 있는 블로그의 개념에 그래도 어느정도 비슷하게 구현이 되는 곳은 이글루스 정도 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하긴 그래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이제 구슬을 구해 놓았으니 한번 꿰어 봐야겠다는 결심은 며칠이나 갈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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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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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가 타이틀 롤을 맡았다가 관뒀다더라..
- Teaser Film 에서 보여지는 윤여정 아줌마의 대사..
- 지나가는 버스 광고에서 원근감 느껴지게 찍은 포스터
- 옆집 고딩과 바람난 문소리
- 문소리 올누드로 물구나무?

개봉전 많은 얘기가 떠돌았던 '바람난 가족'을 극장에서 보고야 말았다. 티저 필름에서 느꼈던, 혹은 스포찌라시의 자극적인 홍보성기사들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가족의 해체'를 마치 얼마전 티비 드라마처럼 가벼운 코믹터치로 접근하는 것인줄만 알았다. 게다가 옆집 고딩은 옥탑방 정다빈 동생이란다...영화사 홍보의 승리였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이 영화 감독이 '처녀들의 저녁식사' 와 '눈물'을 감독한 사람이였지..별로 유쾌하지 않았던 처녀들의 팔자좋은 고민거리(결혼하고 다시 보니까 그렇더라) 를 그린 영화와 10대 '불량청소년'들의 (아마 미혼모 얘기도 있었던가?) 흔들리는 화면을 그린 감독이었던 거지..



영화중 인상깊었던 것 하나, 아버지는 간암으로 복수가 차 올라서 피를 토하면서도, 절대로 나약하거나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수용하지 못해 반대의 남자와 바람을 피는 것이겠지.. 얼마전 비디오로 뒤늦게 본 '베사메무쵸'의 약한 모습을 식구들한테 보이기 싫어 형님 돌아가셨을 때에도 울지 않았지만, 가족의 고통을 혼자 짊어진 아내를 생각하면서는 한없이 약해져 울고 말았던 아버지의 영상과 겹쳐져서 영화의 주제와 상관없는 의문이 문득 떠올랐다.


... 난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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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
2003/09/08 14:59 | EDIT | REPLY
사진좀 잘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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